모두가 되는 시간은 없어요.
그래도 ‘되는 회의’는 있어요.
빈 시간을 찾지 않아요. 이 시간을 잡아도 회의가 되는지를 가려내고, 근거와 함께 1순위를 정해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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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 제품 설계 · UX 라이팅 · 프로토타이핑
신한영 · 2026
빈 시간은 있어도, 믿을 수 있는 시간은 없었습니다.
같은 회사 동료 6명이 다음 주까지 1시간 동안 모여야 합니다. 점심 직후를 피하고 싶은 사람도 있고, 특정 요일에 외근이 많은 사람도 있습니다. 꼭 함께해야 하는 사람과 결과만 공유받아도 되는 사람도 다릅니다.
6명 모두가 만족하는 시간은 거의 없습니다. 그래서 모두의 만족을 똑같이 계산하기보다, 회의가 열리는 조건과 각자의 부담을 나누어 반영했습니다.
참석이 어려운 이유는 구체적으로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누가 안 된다”고 말하는 대신, 어떤 조건이 맞지 않는지를 보여주어 특정 사람이 반대한 사람으로 남지 않게 했습니다.
“언제 되세요?”라는 자유로운 질문은 답의 형식을 제각각으로 만듭니다. 가능한지, 피하고 싶은지, 확인이 필요한지만 고르게 해 응답을 바로 비교할 수 있게 했습니다.
후보를 늘어놓으면 사용자가 다시 비교해야 합니다. 회의가 열리는 조건을 통과한 후보 중 하나를 근거와 함께 먼저 추천했습니다.
같은 사람도 회의 목적에 따라 필요한 정도가 달라집니다. 꼭 함께해야 하는 사람, 함께하면 더 도움이 되는 사람, 결과만 공유받아도 되는 사람으로 나누어 일정을 다르게 반영했습니다.
화면은 이 규칙의 출력이에요. 시각은 도구로만 — 차분한 추론·부드러운 확신의 톤을 위해 절제된 단색과 Pretendard를 썼어요.
한 화면에서는 하나의 질문만 보여줍니다. 주최자와 참석자 흐름을 전환해보고, 추천 화면에서 응답을 바꾸면 1순위와 근거가 어떻게 달라지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가장 자주 지나는 여섯 장면을 먼저 보여줍니다. 그중 핵심은 조건을 가장 잘 만족하는 시간 하나를 근거와 함께 추천하는 화면입니다.
확정 이후에는 회의록 작성과 결과 공유로 이어집니다. 이번 회의에서 확인한 역할과 조건은 다음 회의에서 다시 입력해야 하는 정보를 줄이는 데 활용할 수 있습니다.
기존 일정 조율 도구를 비교해 효과적인 방식과 반복되는 문제를 구분했습니다. 가입 없는 응답과 단일 추천 방식은 참고하고, 오래된 응답과 무응답이 방치되는 문제는 별도의 흐름으로 보완했습니다.
후보가 많아질수록 사용자가 다시 비교해야 하기 때문에, 근거와 함께 1순위를 먼저 추천했어요.
역할 정보가 사람에 대한 평가처럼 보일 수 있어, 참석자는 모두 같은 중립 화면을 보게 했어요.
구체적인 사정을 설명하게 하지 않고, 계산에 필요한 가능 여부와 부담 정도만 받았어요.
내부 용어를 쓰는 대신, 누가 모여야 회의가 열리는지를 일상어로 보여줬어요.
한 화면에는 하나의 질문만 남기고, 필요한 질문만 다음에 이어지게 했어요.
이 프로토타입은 실제 사용자 검증을 마친 결과가 아니라, 응답에 따라 추천과 근거가 달라지는 설계 가설을 동작으로 확인하기 위해 만들었습니다.
빈 시간을 찾는 대신,
회의가 열릴 수 있는 조건을 설계했습니다.